[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폴리염화비닐(PVC)와 태양광 모듈 사업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의 전날 종가는 2만8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 983억원(YoY -43%, QoQ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태양광부문의 경우 Q-Cell과의 합병으로 모듈 실적이 추가된 가운데, 직전분기에 발생한 충당적립금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기초소재부문의 경우 저가 원재료 효과 및 폴리실리콘 사업 일회성 손실 기저효과로 1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1013억원(YoY -45%, QoQ +3%)으로 1분기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겠지만 다수 제품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영업 이익 증가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기초소재 PVC와 가성소다,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가격 스프레드 확대하고, 태양광 모듈의 해외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통부문의 경우 2분기 세금 납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가공소재의 경우 자동차 및 휴대폰 신규 제품 출시로 관련 소재 판매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PVC 및 태양광 모듈 사업에 대해 “PVC의 경우 4월 말 중국 카바이드(carbide) 공법의 동싱케미칼 공장(40만톤 규모)이 폭발한 이후 carbide PVC 가격이 상승하는 중인데, 에틸렌 PVC(Ethylene PVC) 가격과의 격차가 축소되어 앞으로 ethylene PVC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 이어진 중국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중국 정부의 환경감찰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여 carbide PVC 설비 가동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PVC 공급이 축소되는 반면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여 PVC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태양광 모듈의 경우 중국 수요는 부진하지만 미국과 유럽 지역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분기기준 출하량이 늘고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에 신규 건설한 모듈 공장 가동률 상승 중으로 태양광 셀을 수입하여 모듈을 제조하는 구조이다 보니 반덤핑 관세가 면제되어 가동률이 상승하며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화학물질 및 제품(LDPE, PVC, 가성소다 등)과 2014년부터 태양광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상업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한화케미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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