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 운송 효과
  • 이아현 기자
  • 등록 2020-07-17 10:13:3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코로나19로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2분기 대한항공은 비용 절감과 화물 운송 매출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대한항공, 여객 수요 부진하나 화물 운송 증가로 실적 반등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 당기순손익은 각각 1조9714억원, 445억원으로 전년비 36.83%, 27.9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의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16일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화물 운임의 급등, 유류비 및 인건비 등 비용 절감, 여객 수요 부진에 따른 제반 비용 축소에 기인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물 운임은 3월 말부터 증가해 4~5월 급등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4월부터 전 직원 순환 휴직, 객실승무원 희망 휴직 등을 실시하며 인건비를 크게 아꼈다. 

그는 “2분기 국내선 및 국제선 수요가 모두 감소해 여객 부분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년비 96%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여객 운항 감소 및 저유가에 따른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항공 화물을 제외한 국내·국제 여객사업, 항공우주사업, 기내식 및 면세판매 부문 등의 부진이 불가피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연내 코로나19로 여객 수요 회복이 어렵지만 화물 공급 부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0조207억원, 1790억원으로 전년비 19.5%, 3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객 카고(화물칸)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화물 운임 레벨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유상증자(1조1000억원), 기내사업부 매각,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고려하면 유동성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화물단가에 대응, 고정수요 선점과 물량유치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한항공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대한항공은 3월 20일 신저가(1만703원)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는 추세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여객 수요 회복은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30분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1만7900원으로 전일비 400원(2.29%) 증가해 거래 중이다. 


lah0322@thevaleu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