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한국철강(10470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우나 4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700원에서 6900원으로 상향했다. 2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한국철강의 주가는 557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3분기 한국철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85억원(YoY -15.3%, QoQ -15.3%), 89억원(YoY +3.7%, QoQ -33.6%)을 기록했다”며 “계절적 비수기 돌입과 장기화된 장마와 태풍 등의 기상악재 영향으로 철근 판매량이 감소(22만톤, YoY -0.1%, QoQ -5.8%)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근 판매단가는 2분기와 유사한 62만5000원/톤을 기록했다”며 “반면 국내 철스크랩가격 상승(QoQ +2만원/톤)에 의한 전반적인 스프레드(마진) 축소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국내 주택관련 지표들의 개선으로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은 24만톤(YoY -3.8%, QoQ +9.3%)을 기록할 것”이라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축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동시에 8월부터 강세로 전환된 철스크랩 가격의 전가를 위해 제강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현대제철이 10월 철근 기준가격을 전월비 2만5000원/톤 인상한 68만5000원/톤으로 발표했고, 유통가격 또한 이 부분이 반영되며 최근 68만원/톤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4분기 한국철강은 철근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127억원(YoY 흑자전환, QoQ +43.3%)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적자를 지속했던 단조사업부문의 영업이 종료됐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31배로 밴드 최하단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철강은 열간 압연 및 압출 제품의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철강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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