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이 최근 한달(2021.6.22~2021.7.22)동안 2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22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신영자산운용은 엘비세미콘(061970)의 주식 5.02%를 신규 매수했다.
경기도 평택시 엘비세미콘 본사. [사진=엘비세미콘 홈페이지 캡처]
반면 신영자산운용은 일신방직(003200)의 주식 비중을 5.42%에서 4.15%로 1.27%p 줄였다.
신영자산운용 보유 종목. [이미지=더밸류뉴스]
신영자산운용이 신규 매수한 엘비세미콘은 범핑부터 패키지, 테스트까지 Turnkey(턴키)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공정 업체다.
엘비세미콘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엘비세미콘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244억원, 128억원, 96억원으로 전년비 16.59%, 58.02%, 104.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디스플레이용 구동용 칩과 이미지 센서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엘비세미콘은 앞서 비수기인 1분기에도 영업이익(106억원)이 100억원을 상회했다.
엘비세미콘의 미세 피치 마이크로 범프. [사진=엘비세미콘 홈페이지 캡처]
엘비세미콘의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디스플레이용 구동용 칩으로 수요는 탄탄하다. 전방 산업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전환, 집콕발 콘텐츠의 소비 증가, 대화면에 대한 선호 확대가 디스플레이용 구동용 칩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구동용칩 외에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제품은 이미지 센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파워칩이다"라며 "이미지 센서는 올해부터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는데 2분기 후반부터 가동률이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파워칩의 매출 기여는 아직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는 미국 오스틴 한파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나 현재 기준으로 가동률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아 바닥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엘비세미콘은 올해 4월 미국 오스틴 한파 영향을 받아 6월에 가동률이 개선됐다. 이에 2분기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나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엘비세미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엘비세미콘은 1월 33일 52주 신고가(1만6250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엘비세미콘처럼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하는 한국 기업들은 오스틴 한파 영향으로 상반기에 관심을 적게 받다가 가동률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이 확실해지자 소외된 국면을 벗어났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고점 도달(Peak out) 우려가 상존하다 보니, 7월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소형주 중에 메모리 반도체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대다수이므로, 엘비세미콘처럼 비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순수 기업(Pure Player)에 해당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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