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최근 한달(2021.6.29~2021.7.29)동안 4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29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KB자산운용은 청담러닝(096240)(대표이사 이충국)의 주식 6.39%를 신규 매수했다.
이충국 청담러닝 대표이사. [사진=청담러닝 홈페이지 캡처]
반면 KB자산운용은 게임빌(063080)의 주식 비중을 6.54%에서 3.36%로 3.18%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이수화학(00595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KB자산운용 보유 종목. [이미지=더밸류뉴스]
KB자산운용이 신규 매수한 청담러닝은 학원 운영업 및 교육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청담러닝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청담러닝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16억원, 99억원, 72억원으로 전년비 16.48%, 76.79%, 21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온라인 클래스의 성공에 따른 재원생수 증가에 기인한다.
청담러닝의 화상수업 온택트 어학원 ‘V ON Class’. [이미지=청담러닝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의무교육 단계 학생 숙제, 외부 학습 부담 감소에 관한 의견’을 공개했다. 이는 정규 교과목(국, 영, 수)을 가르치는 사교육 회사의 상장 금지 및 정규 교과목 업체의 신규 허가 중단이 포함된 강력한 사교육 규제 정책이다. 중국의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출산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 자본의 중국 사교육 업체 투자도 금지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담러닝 또한 중국 영어교육 사업에 진출한 만큼 피해 우려가 있었으나, 해당 규제는 오히려 청담러닝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담러닝과 신남양의 ESL 프로그램은 영어회화 중심의 놀이학교 프로그램으로, 정규 교과목에 포함이 되지 않는 문화교육 부문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즉 이번 정책은 사교육 규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분으로 오히려 영어교과수업에서 영어회화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국 자본의 진입 금지도 해외 경쟁업체의 시장 진출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청담러닝이 선점한 유아 영어교육 시장의 진입장벽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담러닝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청담러닝는 6월 18일 52주 신고가(3만6450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청담러닝 주가는 중국 사교육 규제 우려로 6월 고점 대비 약 15% 조정을 받았으나 실제 규제 내용을 살펴본 결과 오히려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재원생수 증가에 따른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배당 정책을 유지 중인 청담러닝 경영진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연간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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