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금호석유(011780)(대표이사 백종훈)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11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8월 5일~11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연구원이 지난 9일 금호석유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494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백종훈 금호석유 대표이사. [사진=금호석유 홈페이지 캡처]
금호석유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푸드나무(290720)(418건), 네패스(033640)(399건), 심텍(222800)(386건), 제이티(089790)(348건) 등 순이다.
HOT 리포트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건자재, 에너지, 페놀유도체, 항만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호석유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금호석유는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1991억원, 7537억원, 5831억원으로 전년비 114.27%, 527.56%, 484.27%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액 8242억원, 영업이익 2929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22.8%, 506.4% 급증했다. NB라텍스의 견조한 수요 및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타이어용 고무제품의 수요 개선으로 매출액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확보했다. 합성수지 부문도 매출액 4808억원, 영업이익 982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91.9%, 319.6% 늘었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과 일회용품의 수요가 증가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스티렌(PS)의 수익성이 유지됐다.
전라남도 여수시 금호석유화학 고무2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비 22% 감소한 58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최근 마진 조정 및 페놀체인 정기보수, 말레이 락다운에 따른 고객사 NBL(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 수요량 감소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년 간 모든 사업부의 Capa(생산능력)가 2배 이상 확장되고 이번 호황기가 겹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과거 최대치인 2011년 영업이익(8400억원)을 3배 상회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부터 순현금으로 대폭 전환하면서 재무상태도 당시보다 현저히 좋아졌음에도 현 시가총액은 당시 고점 대비 현저히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같은 업을 영위하는 경쟁사 대만 난텍스(Nantex)의 PER(주가수익비율) 10~11배, PBR(주가순자산배수) 5배를 감안하면 글로벌 상위 업체인 금호석유의 저평가(PER 3.5배, PBR 1.4배, ROE 40%) 원인이 단순히 업황 Peak Out(고점 통과) 논란 때문은 아니다"라며 "지배구조 관련 이슈,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 튼튼한 재무구조 기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 제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고민 없이는 투자자의 외면과 만년 저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석유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금호석유는 5월 6일 52주 신고가(29만8500원)를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변화는 없으나, 경영진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60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전방 건설∙건축∙자동차향 수요는 견조해 내년까지 이익의 부침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영진이 약속한 배당성향을 지킨다면, 보통주 기준 배당수익률은 6% 가량으로 주가의 심리적 지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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