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투자증권은 24일 LG화학(051910)에 대해 GM의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에 집중되고 있어 이런 시각을 불식시킬 증거가 필요한데, 추가 조사를 통해 증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79만8000원이다.
삼성투자증권의 조현렬 애널리스트는 “8월 20일 GM은 Bolt EV에 대한 리콜 대상 확대를 발표했고 기존 6만9000대에서 7만3000대가 추가돼 총 14만2000대가 리콜 대상으로 확정됐다”며 “이에 따라 GM은 기존 리콜비용 8억 달러(9400억원)에서 10억달러(1조1700억원)를 추가해 18억달러(2조1100억원)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또 “GM이 8억달러(9400억원) 인식했을 당시 LG전자 및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은 각각 2346억원 및 910억원을 올해 2분기에 인식한 바 있다”며 “금번 GM의 추가 비용(1조1700억원) 인식과 동일한 비중의 비용 인식을 가정하면 LG젂자 및 LGES는 추가적으로 각각 2933억원 및 1138억원을 반영할 것이지만 이는 GM 과 LG그룹의 비용 분담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최소한의 비용 분담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 Kona 리콜 사례를 참고하 면 GM이 인식한 2조1100억원 중 LG그룹이 인식한 비용은 약 50~65%(1조600억~1조3700억원)”라며 “LG전자와 LGES의 분담비율은 2분기 잠정 인식 기준 72% 및 28%”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배터리 팩 설비가 지난해 10월부턴 LGES로 이관됐기에 그룹 내 최종 분담비율은 보수적으로 40%로 가정했다”며 “이 경우 LGES의 최종 비용은 4230~5550억원이 될 것이고(올해 2분기 인식한 910억원 포함) 해당 금액은 전량 교체를 가정했기에 부분 교체 시 추가적인 환입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GM Bolt뿐만 아니라 VW ID.3 화재 발생에 따른 배터리 화재 리스크가 재부각됐고 GM Bolt 화재도 배터리 셀 보다 모듈 패키징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란 의견이 있으나 잦은 화재로 시장의 신뢰도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이는 LG젂자 및 LGES 분담비율을 통해 증명이 가능하고 ID.3의 화재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나 배터리에 기인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와야 시장의 오해도 불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LG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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