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증권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넷플릭스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금일 종가는 8만7000원이다.
흥국증권의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Captive 채널 편성의 가시성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유지시켜 주는 초석으로 작용할 것이고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과에 더해져 다른 글로벌 OTT로의 공급처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드라마의 검증된 작품성과 흥행성을 감안할 때 넷플릭스 이외의 추가 레퍼런스 확보는 컨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를 가속화하며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은 텐트폴 작품의 글로벌 흥행 지속과 이에 따른 ASP 상승 등의 컨텐츠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YoY 11.0% 성장한 317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Captive 편성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시장에서 부여하고 있는 높은 Valuation 눈높이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향후 편성 정상화와 더불어 글로벌에서의 추가적인 성과 등으로 실적은 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개발중인 작품은 총 18편 수준으로 글로벌 OTT와 협의 중인 작품은 8편 정도”라며 “이 중 스카이댄스와 공동 제작하게 된 애플TV+의 오리지널 코미디 시리즈인는 회 당 30분/10회 분량의 컨탠츠로 다음해 중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CJ ENM의 티빙 투자 확대에 따른 스튜디오 드래곤의 제작 물량 축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것은 기우로 보인다”며 “오히려 티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티빙 향 드라마 가이던스는 기존의 3편에서 5~6편으로 확대됐다”며 “향후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타당하며 하반기 이후 글로벌 OTT를 통한 작품 제공과 수익화 여부, 중국 발 모멘텀 발생 여부 등 여러 모멘텀들의 현실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의 드라마 사업본부가 물적분할되어 설립,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VOD, OTT 등을 통한 유통 및 관련 부가사업을 영위한다.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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