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광고 비즈니스가 무르익어가고 있고 엔터 산업 글로벌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12만5000원이다.
하나금융의 윤예지 애널리스트는 “광고 비즈니스가 자리잡은 네이버와 달리 비교적 최근 수익화를 시작한 카카오의 광고 서비스는 아직 성장 국면”이라며 “작년 카카오 실적 견인을 담당한 것이 비즈보드였다면 내년은 톡채널 광고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입간판인 비즈보드는 지난해 연말 기준 일매출 10억원을 돌파했고 아직 확대할 지면이 많이 남아있어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톡채널은 카카오의 기능에 최적 화된 광고 상품으로 친구 수백 만명의 메가 톡채널들이 등장하고 알림톡, 톡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가 브랜드와 고객의 소통 창구가 되면서 톡채널의 올해 연간 실적은 비즈보드의 작년 실적 수준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다음해 엔터 산업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픽코마의 성장세와 래디쉬· 타파스를 비롯한 북미 플랫폼의 본격적인 성장”이라며 “픽코마는 올해 거래액이 작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전체 GMV와 유사한 수준인 8000억원에 달할 것이고 다음해 거래액 1조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1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 성과와 북미 서비스인 래디쉬와 타파스의 인수 작업도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나타날 것”이라며 “래디쉬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을 위한 글로벌 원천 IP 공급처로 타파스는 카카오 웹툰 IP의 북미 유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글로벌 진출 성과와 영상 제작 시너지가 확인되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모빌리티 역시 주차를 비롯한 신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면 기업가치 업사이드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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