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0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MLCC는 믹스 개선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나타날 것이고 패키지기판 영업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6만1000원이다.
하나금융의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다음해 삼성전기의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은 올해에 이어 MLCC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최대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5% 증가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의 확대로 대당 MLCC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부진했던 자동차 수요도 전년대비로는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전장화, 전기차 출하 확대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 및 IT 제품들의 연결성 강화는 각종 전자제품의 대당 MLCC 탑재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제로 올해 한국 Ceramic Capacitor의 월 평균 수출중량은 546톤으로 직전 호황기인 2018년 하반기의 월 평균 수출중량 385톤을 40% 이상 상회하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컴포넌트솔루션은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이 없는 구간에서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시현해 향상된 기초 체력을 실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판솔루션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며 전사 영업이익의 질이 향상되고 있고 패키지기판 호황 속에서 기판솔루션의 영업이익 비중은 2019년~다음해 1%, 14%, 15%, 21%”라며 “다음해부터 적자 아이템인 RF-PCB가 제외되면서 영업이익 기여도가 21%까지 확대되고 영업이익률도 19%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글로벌 고객사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다음해는 역대 최고 실적인 매출액 10조309억원, 영업이익 1조7852억원으로 과거보다 영업이익의 양과 질이 모두 상전벽해 수준으로 향상되었음에도 역사적 PBR 밴드 평균에 머물러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한국 Ceramic Capacitor의 반등 및 일본 업체들의 차분기 수주 데이터, 중기적으로는 다음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기저효과 확인이 실적 외의 관전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는 동소자(MLCC, 칩인덕터, 칩처항)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을 생산하는 모듈 사업부문, 반도체패키지기판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기판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삼성전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