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SKC(011790)에 대해 어제 산업은행으로부터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발표했고 이에 자회사 상장 및 유상증자 가능성 등 자금 조달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SKC의 전일 종가는 19만6000원이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SKC는 어제 산업은행으로부터 향후 5년간 이차전지와 친환경 소재 육성에 필요한 자금 1조5000억원을 조달하기로 발표했고 이번 투자 협약으로 향후 성장 재원 마련 계획의 상당 부분을 명확히 했다”며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기존 투자자들의 이익 침해 제한, 단기적 SK넥실리스 상장 미고려, 유상증자 가능성 일축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 발표한 파이낸셜 스토리의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 자금 투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동박 사업의 짧은 투자 회수 기간과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말레이시아 No.1 플랜트의 완공/가동 시기 등 내부 Cash Flow의 자체 조달 능력 확대를 고려할 경우 제시한 자금 조달 가이던스(부채비율 150~200%, ND/EBITDA 4x 이하, 이해관계자 이익 보호)가 훼손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세계 EV향 동박 수요는 올해 28만4000톤에서 2025년 100만7000톤으로 약 3.5배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 침투율 확대로 세계 배터리 수요가 올해 330GWh에서 2025년 1.4TWh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극박의 비중 확대에도 전기차 판매 확대로 동박 시장은 2025년 100만7000톤에서 2030년 282만톤으로 2.8배 증가할 것”이라며 “SKC의 세계 시장 목표 점유율이 25%인 점을 고려하면 SKC는 2030년에 70만톤 이상의 동박 생산능력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국내 정읍 공장에는 증설 여유 부지가 없지만 폴란드/말레이시아 플랜트의 조감도 등으로 판단할 경우 SKC는 10만톤 규모의 추가 증설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의 공격적 투자 인센티브로 동사 연결 기준 동박 사업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C는 소재전문기업으로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분야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한다.
SKC.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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