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8일 SK디앤디(210980)에 대해 부진했던 연료전지 사업부가 회복되고 지배구조를 변경하면서 핵심 자회사로 부상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SK디앤디의 금일 종가는 2만9100원이다.
삼성증권의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3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0억원 증가했다”며 ”2020년 ‘에피소드’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매입했던 토지지만 최근 부지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전략적 판단에 의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매각 매출 1700억원, 매각 차익 80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됐고 이를 제거 시 손익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라며 “부동산 개발 수익의 대부분은 당산 생각공장(프로젝트 규모 4000억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ESS 사업은 보조금 축소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10월 1000억원 규모의 청주 연료전지가 준공되며 ESS 사업부는 매출 115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청주에코파크(20MW)는 SK디앤디가 수행한 최초의 연료전지 개발 프로젝트라는 중요한 의미이고 이 외에도 230MW 규모의 사업권을 확보, 올해 음성에코파크를 시작으로 총 100MW의 연료전지 착공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12월 SK디앤디는 SK디스커버리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변경했고 손자회사일 경우 가해지던 공정거래법상 사업 제약이 해소됐다”며 “일례로 재생 에너지는 다양한 SPC 형태로 이뤄지는데 손자회사일 경우 SPC 지분의 30%만 보유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지분율 제한 없이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SK디앤디 주가는 2020년 신에너지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그러다 ESS 보조금 축소와 재생 에너지 착공 지연 등 리스크를 반영해 이전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하면서 가격부담이 낮아진 상태”라고 파악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개발과 신재생에너지개발사업을 영위한다.
SK디앤디.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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