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삼화콘덴서(001820)에 대해 전장용 MLCC 매출비중 확대와 전기차 시장규모 확대로 인한 제품 수요 증가로 성장성 가시화 될 것이고 매출처 확대 등이 향후 DCLC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화콘덴서의 전일 종가는 5만40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전장용 MLCC의 경우 일반 IT 제품에 비해 고용량, 고전압, 고신뢰성이 요구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며 ”그 동안 삼화콘덴서는 LG 전자, 현대모비스, LEAR사 등을 통해 인포테이먼트(네비게이션, 오디오 등) 위주로 전장용 MLCC를 공급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LG 전자 vs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매출 증가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러한 환경에서 지난 1월부터 삼화콘덴서 전장용 MLCC를 테슬라 전기차 모델의 주행장치인 드라이브 인버터(Drive inverter)에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매출처를 확대했다”며 “이번에 공급되는 MLCC는 차량 주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부품인 만큼 제품의 높은 안정성 및 신뢰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장용 MLCC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삼화콘덴서의 경우 기존 매출처의 물량 증가뿐 신규 매출처 등의 확대로 향후 매출성장에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전장용 MLCC 매출성장으로 말미암아 전장용 MLCC 매출비중 등이 확대되면서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DCLC(DC-Link Capacitor)는 전력변환용 전력전자 시스템 회로에 전압안정화, 리플전류 제거, 인버터 회로 보호, DC 전력을 AC 전력으로 변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며 “주요 거래처는 현대모비스 등인데 지난 1월 독일 친환경차 부품 업체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전기차 핵심 부품 DCLC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거래를 통해 약 400억원 규모의 DCLC가 내년부터 7년간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매출처 확대 등으로 향후 DCLC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했다.
끝으로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로 인해 기존 매출처의 삼화콘덴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신규 매출처 확보 등으로 향후 매출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화콘덴서 매출 증가가 전기차 시장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화콘덴서는 국내 유일의 콘덴서 종합 메이커로 관계사인 삼화전기가 생산중인 전해콘덴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콘덴서, 즉 전력용 콘덴서(FILM), 세라믹 콘덴서 등을 생산한다.
삼화콘덴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