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테슬라 모델3 예약주문 인기 폭발. 가격, 주행 거리, 연료비 개선
  • hankook990
  • 등록 2016-04-13 16:16: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2017년 말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모델3가 예약 주문 1주일만에 16조원을 벌어 들이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단일 제품으로는 1주일 최다 판매량 기록도 수립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모델3의 예약주문 실적은 첫 24시간 동안 18만대, 75억 달러(8조7000억원), 첫 36시간 동안 25만3000대, 106억 달러(12조2000억원)이다.

인기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가격이다. 테슬라의 모델3의 판매가는 3만 5,000달러(약 3,600만원)으로 모델S와 모델X 등 테슬라 기존 모델들이 7만∼8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반값 테슬라’라고 불릴 만하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환경부는 “모든 제원이 나오지 않아 확답은 할 수 없지만, 밝혀진 제원만 보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가격은 사실상 2,000만 원대에 불과하다. 관세를 감안하면 한국에서의 테슬라 모델3의 판매가는 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델3(아래 사진)는 로드스터, 모델S, 모델X에 이은 테슬라 모터스의 네 번째 라인업이다.

전기차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주행 거리를 개선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한 번 충전으로 34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325km)를 충전없이 갈 수 있는 것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불과 6.2초가 걸린다. 옵션을 추가하면 주행거리가 더 늘어나거나 가속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다.

테슬라

뿐만 아니라 모델3는 연료비가 사실상 제로이다. 테슬라는 자사 급속충전 스테이션 ‘슈퍼차저’를 통해 테슬라 고객에게 무료로 전기를 제공한다. 테슬라의 충전소가 늘어난다면 연료비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구매 고객에게도 가정형 충전기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model3_004

모델3는 현존하는 전기차 기술력이 모두 동원된 모델이기도 하다. 모든 차량에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기능을 적용했고 각종 안전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THSA) 기준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았다. 차체는 고강도 알루미늄과 강철로 이뤄졌고 초강화유리를 적용한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도 눈길을 끈다. 전폭은 모델S(1963mm), 모델X(2083mm)보다 작지만 전고는 모델S(1435mm)와 비슷하다.
배터리 충전 시간의 문제점도 상당부분 해결했다. 테슬라의 급속충전 방식인 '슈퍼차저'를 활용해 어디서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슈퍼 차저 특허를 개방했다. 누구나 충전 시스템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존 전기차는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하지만 테슬라는 노트북에 사용하는 '18650 소형 리튬이온 전지' 7000개를 연결했다. 이를 통해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값을 낮춰 자동차 성능의 향상과 함께 경쟁력을 올린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입지 역시 달라졌다. 모델3의 판매량은 세계 전기차 판매 모델 1위인 닛산 리프가 5년동안 판매한 실적(20만대)보다 많다. 지난 일주일간의 돌풍으로 글로벌 전기차 업체도 앞다퉈 투자 계획을 손보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다만 모델3가 정식 출고되는 2018년까지의 2년이 변수다. 2년내 경쟁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어서다. 현대기아차만 하더라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자율주행차 개발에 2조원 투자를 계획한 상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기차와 IT 기술 개발에 중심이 되는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관련 연구 인력도 대거 채용하고 있다"며 "부품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의 국산화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셀트리온, 분기 지날수록 '매출총이익률' 개선 전망-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단기적으로 미국 정책 불확실성 속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 센티먼트가 약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합병 기대 효과로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입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성과가 매.
  2.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저PER 1위... 1.4배 제이에스코퍼레이션(회장 홍재성. 194370)이 3월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3월 섬유,의류,신발,호화품주 PER 1.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영원무역홀딩스(009970)(3.77),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4.3), 신성통상(005390)(4.41)가 뒤를 이었다.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지난 4분기 매출...
  3. [버핏 리포트] 카카오, AI 관련 모멘텀 부재 한 번에 해결 목표주가↑-NH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Open AI와의 제휴를 통해 트래픽 증가 및 구독 모델 도입 가능성이 있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의 전일종가는 4만3150원이다.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1조9570억원(+21.3% YoY), 영업손익...
  4. [버핏 리포트] 이마트, 봄이 오고 있다...영업이익 반등 '신호탄' – NH NH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매출이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마트의 전일 종가는 8만3200원이다.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사업의 장기 매출 침체, 자회사들 손익 악화로 인한 연결 영업이...
  5. [버핏 리포트] 제일기획, 탄탄한 기초로 시장 상회하는 이익 개선 전망-삼성 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상회하는 이익 개선이 전망돼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전일종가는 1만7950원이다.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4157억원(YoY +6.4%), 영업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