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새 정부 정책 기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고 정책 기조 변화를 고려해 볼 때 “Trading Buy”를 권고한다며,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일 종가는 5만300원이다.
키움증권의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는 국내 상장은행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은행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능력을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앱을 확보하고 있고 온라인 서비스만 특화해 가장 우수한 비용 경쟁력을 구축,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금리)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 그럼에도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 도입,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 중금리 대출 한도 규제 도입 등 금융 안정을 위한 다양한 규제로 영업이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고 성장에 결정적 제약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금융안정에서 주택시장 활성화 중심으로 정책기조를 변경한다면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이미 대출 활성화를 위해 대출 총량 규제를 사실상 해제했고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인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해제한 바 있어 중금리 대출 규제까지 완화한다면 충분한 자본을 이용하여 대출을 늘림으로써 차별적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말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33.4%로 2024년까지 18% 수준으로 낮추더라도 3년 간 50조원 이상의 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고 규제가 완화된다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사업 특성 상 대출 증가 과정에서 비이자 수입도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카카오뱅크의 향후 이익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매우 높은 증가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금융 안정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 주택시장부양을 위해 모든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향후 금융 안정 위험 변화, 이에 따른 정책적 변화에 대응한 “Trading Buy”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은 한국의 두번째 인터넷 은행으로 100%스마트폰 전용 은행으로 카카오톡과 연계해서 운용된다.
카카오뱅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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