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액, 이익률이 개선되고 양호한 산유국 공사 발주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일 종가는 2만58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8224억원(YoY +19.0%), 영업이익은 832억원(YoY -22.5%, OPM +4.6%)으로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36.6% 하회하는 것”이라며 ”영업이익 부진을 내보다는 이유는 실비보수가산식(cost plus fee)으로 계약한 관계사 현장의 잔여 매출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입원가 만큼 매출은 확보할 수 있지만 공사 이윤이 적기 때문에 해당 현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수록 비화공 부문 이익률은 하락한다”며 “지난해 4분기에 5500억원 이상 매출액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잔여분 인식 가능성을 반영해 비화공 부문 매출총이익률(이하 GPM)을 기존 13.5%에서 8.0%로 하향했다”고 전했다.
그는 “1분기에 하락했던 비화공 부문 GPM은 2분기 이후 경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고 FEED 단계에서 자재 발주를 마무리한 대형 화공 현장의 매출화 속도가 빨라지며 매분기 10% 이상 안정적인 GPM(회사 목표 마진)을 달성할 것”이라며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3조3000억(지난해 4분기 잔여 수주잔고, 이하 생략), 사우디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시설 1조2000억, UAE 원유처리시설 8000억 등이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의 과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화공 현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수주 성과였던 러시아 BCC(사업주)의 에탄 크래커 EP 현장은 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진행률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는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재정 여력을 키웠다(사우디 기준 재정균형유가 배럴당 70불)”고 판단했다.
끝으로 “올해도 해당과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발주는 이어질 것”이라며 “입찰을 마친 수주 유력 현장 3조4000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신규수주 목표 8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계열의 산업플랜트 건설업체로 정유·가스·석유화학·화공업스트림·발전·철강·수처리·환경·인프라 등의 플랜트 건설 및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산업기계를 제작, 판매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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