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문성준 기자] 2022년 5월 3일.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
<지금은 바이오주에 불리한 증시환경>
2022년은 바이오주의 하향 조정, 일부 제약주의 선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5월초까지 전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주도 하락 추세이다. 현재 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영업실적이 뒷받침되는 가치주보다 미래의 꿈에 의존하는 성장주가 더 불리하다. 바이오주는 신약개발이라는 미래의 꿈에 기반해 주가가 형성되는, 대표적인 성장주다.
<신약 성공확률을 높여 투자자로부터 신뢰회복이 필요하다>
사실 바이오주의 조정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1년 4개월 이상 길게 지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아직 국내에서 신약개발 성공 케이스가 드물다.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정도이다. 오스코텍과 유한양행이 기술 수출한 레이저티닙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 외에는 아직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찾기 어렵다.
두번째,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다.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임상데이터, L,O 계약 등이 발표됐지만 주식시장에서 기대한만큼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가도 대부분 많이 하락했다. 성공케이스가 적다보니, 순수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많이 하락했다.
향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두가지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지금과 같은 금리 급등기에는 바이오주가 불리한 것이 맞다. 그렇지만, 상황이 바뀌어 금리 인상이 둔화된다면, 바이오주를 살펴보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현재는 바이오주가 크게 하락한 수준이고, 올해 하반기쯤에 금리가 오를만큼 올랐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바이오주의 반등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때가 아니다.
둘째, 지금은 영업실적도 내면서 꿈도 있는 기업이 좋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주로 저PER 주이다. 고PER주는 성장주이고 고금리 시대에 주목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은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레고켐바이오와 같이 신약개발 플랫폼기술을 갖춘 기업, 에스티팜과 같은 실적과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도 유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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