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신용대의 저성장 이 불가피한 가운데 담보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부터 드러날 것이고 자산 믹스 변화로 성장, 마진, 건전성 지표가 변동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일 종가는 4만12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추정치를 24%, 시장 기대치를 14% 하회했다”며 ”중신용대출이 2270억원 증가했으나 기존 취급한 고신용 잔액이 1조400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대출은 QoQ +0.4%에 그친 반면 예수금은 QoQ +10%를 기록했고 보증금대출이 QoQ 13%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은 QoQ 7%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대출보다 고성장한 수신으로 인해 채권 보유 규모는 QoQ 24% 증가했고 대손비용률은 0.49%(QoQ -2bp), 중신용 확대 국면 이후 50bp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며 “판관비는 성과급이 반영되었던 전년 동기보다 인건비가 18%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중 증권계좌 개설은 삼성증권과의 제휴가 추가되며 70만좌로 QoQ +141%, 연계대출 취급액은 4520억원으로 QoQ -3%”라며 “제휴 신용카드 발급은 5만건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한편 “자산의 믹스 변화가 최대 관심사인 국면”이라며 “신용대출은 2년간 중신용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저성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4월부터 취급 대상을 유의하게 확장한 담보 상품의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하반기 자영업자대출이 출시될 예정이고 결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의 회복 여부와 SOHO 상품의 경쟁력이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신용자와 자영업자의 비중 확대는 NIM 상승으로 이어짐과 동시에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키므로 건전성 지표를 함께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중신용 연체율은 0.55%로 QoQ 7bp 상승했다”며 “성장성을 방어하면서 건전성 악화를 감내하는 마진율 확대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올해 1분기 실적과 더불어 수신 급증 및 판관비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 다음해 순이익 추정치를 15% 하향 조정했으나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산출은 중장기 ROE를 반영한다”며 “올해 2분기 이후 본격화될 자산 성장률에 따라 중장기 추정치가 변동할 것”으로 판단했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카카오가 운영하고 점포 없이 온라인, 현금 자동지급기(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통해 영업한다.
카카오뱅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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