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4월 한달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스닥 기업 코아로직(384.29%)로 조사됐다. 코스피에서는 형지엘리트(243.38%)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지난 한달 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형지엘리트였다. 형지엘리트은 지난 4월 1일 2,729원이었던 주식이 4월 말에는 종가 9,340원을 기록했다. 4월 18일에는 최고가 11,7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형지엘리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가 중국 빠우시냐우 그룹과 6조원 규모의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한다는 MOU체결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형지엘리트는 6일 오전 패션그룹형지 본사에서 중국 종합패션그룹 빠우시냐우와 중국 교복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립한 후 교복 제작·유통·마케팅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빠우시냐우 그룹은 현재 중국에서 5개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상장 복장회사, 4개의 국제 브랜드, 3개의 복장 생산기지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굴지의 기업이다. 중국의 총 학생 수는 약 1억 9,100만 명이며 교복 시장 규모는 약 6조 원으로 추정한다. 최근 사립학교 설립도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어 중국 내 교복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코스닥에서는 코아로직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코아로직은 최근 한달간 384.29%나 급등했다. 지난달 25일까지만 하더라도 2,705원에 머무르던 주가는 지난달 13,100원에 마감했다. 감자 주권 변경상장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후 지난달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가 재개된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주가는 이후에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5월 2일 오전 11시 21분 코아로직은 전일대비 3,900원(29.77%) 오른 17,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5거래일로 늘렸다. 현재 코아로직의 주가는 약 6배가량 상승한 상태이다.
반면에 주가가 급락한 종목도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진양산업이다. 진양산업은 지난 3월에 2번째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었다. 진양산업은 4.13 총선을 앞두고, 모기업 진양홀딩스의 양준영 이사가 오 전 시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제20대 총선에서 정세균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모두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양, 진흥기업 등도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으로 일할 때 추진했던 사업과 관련돼 테마주로 편입된 우성아이비, 한국선재, 누리플랜 등도 폭락했다.
코스닥에서 지난 한 달간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은 아이디에스로 나타났다. 아이디에스는 지난 28일 상장폐지됐다.
노래방기기 업체 금영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2년 아이디에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중소형 휴대폰 모듈관련 사업을 영위하던 아이디에스는 경쟁이 과도하게 이어지면서 제품 생산량 및 판매량이 감소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아이디에스는 2014년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 반기 감사의견 거절 사유가 추가돼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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