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8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고 신사업 영업적자 규모는 당사 예상치보다 컸으나 올해 강도높은 비용 절감을 예고해 우려 사항은 아니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GS리테일의 전일 종가는 2만7900원이다.
삼성증권의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8900억원(+10%), 영업이익 853억원(+181%), 영업이익률 3.0%(+1.8%pts)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이익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호텔까지 모두 기대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이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에서 여전히 예상을 넘어서는 정도의 대규모 영업적자가 재현됐으나 본업의 실적 호조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파악했다.
다만 “영업외에서 1500억원 가량의 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투자자산 손상이(메쉬코리아, 프레시몰) 약 900억원 발생했고 그 외에도 대규모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편의점은 매출액 1조9900억원(+9%), 영업이익 432억원(+37%), 영업이익률 2.2%(+50bp)를 달성했다”며 “기존 2~3%에 불과하던 매출 성장률이 2021년 4분기부터 반등해 이후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고 이는 2년 만에 적극적인 출점과 기존점 성장률의 회복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점 출점에 따른 매출 성장 효과가 5.5%, 기존점 성장 효과가 3.6%이고 11월에 일시적으로 월드컵 특수 효과를 누렸음을 고려해도 여전히 호평할 수 있는 실적”이라며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HMR 등 식사 대용품으로의 상품 믹스 개선 노력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나아가 “슈퍼마켓은 매출액 3393억원(+16%), 영업이익 40억원(흑자전환), 영업이익률 1.2%(+320bp)을 달성했고 예상을 가장 크게 상회한 사업”이라며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을 포함해 전반적인 음식료품 유통업 경쟁 완화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매출액 3205억원(-2%), 영업이익 584억원(+49%), 영업이익률 18.2%(+620bp)를 달성했고 부가세 환급 효과로 178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포함됐음을 감안해도 영업이익률이 13%에 육박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여유소비재 수요가 본격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했음에도 GS리테일는 수익성 높은 의류, 이미용품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GS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이다.
GS리테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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