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LLY US)의 GLP-1 효능제들이 체중감소 효과까지 입증되며, 비만 치료 목적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는 세계 최초 인슐린 상업화 및 지난 1982년 최초 인간 인슐린 FDA 승인 획득 등 당뇨 질환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라이 릴리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야후파이낸스]
회사는 지난해 당뇨 부문에서 매출액 145억달러(YoY +10%)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액 285억달러(YoY +1%)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슐린 제품 '휴마로그'와 '휴물린'의 매출은 하락했으나, GLP-1 효능제 '트루리시티'의 좋은 성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향후 회사 매출에서 GLP-1 효능제의 비중은 더욱 증가할 전망으로, 최근 개발된 GLP-1 효능제들이 당뇨 치료 외에 체중감소 효과까지 입증하고 있어 비만 치료 목적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의 GLP-1·GIP 효능제 ‘마운자로’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5월 당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고, 그해 6월 ADA(미국당뇨병학회)에서 23%의 압도적인 체중감소 효과를 발표했다. 이후 비만 치료 오프라벨(의약품의 허가범위 외 사용) 처방이 급증하면서 발매 7개월 만에 매출액 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만 치료제로의 FDA 승인은 연내 가능할 전망으로, 오는 2024년에는 연간 매출액 57억달러를 상회하며 비만 치료제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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