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이동주 연구원. 2023년 5월 10일.
[버핏연구소=김인식 기자] 디스플레이장비 및 반도체부품 기업 케이엔제이가 9일 2차전지 부품 생산용 자동화 장비 공급 계약을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26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올해 5월부터 내년 5월까지다. 계약 대상은 LT Precision(폴란드 전장용 부품 회사)으로, 알루미늄 단조부품, 전기차 배터리 쿨링팬, 2차전지 캔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LT Precision의 주요 거래처는 LG 에너지솔루션, LG전자, 발레오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전지 장비는 LTPrecision 주요 품목의 조립 공정에 쓰이는 자동화 장비로 추정됐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실적 단에서의 의미도 있지만 이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외 산업 확장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케이엔제이의 매출액 비중으로는 SiC Ring(실리콘 카바이드 링)이 49%, 디스플레이 가공 장비가 51%를 차지했다. 성장성이 높은 SiCRing 사업과 달리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중국향 LCD 위주로 성장이 정체됐다. 하지만 2차전지 장비 수주를 시작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도 성장에 대한 활로를 개척 중이다. 이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자동화 설비는 2차전지 외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케이엔제이의 핵심 사업부인 SiC Ring은 내년까지도 우호적인 영업 환경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연간 매출액 700억원(YoY +12%), 영업이익 160억원 (YoY +20%)을 기록할 것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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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110: 케이엔제이, 066570: LG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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