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소비 파편화와 해외 직구의 일상화는 택배 부문의 새로운 성장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했다. CJ대한통운의 전일 종가는 9만6300원이다.
대신증권의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은 하나의 브랜드나 한 두개의 소비 채널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채널과 브랜드에 세분화된 행태의 소비 패턴으로 변화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는 값싼 제품을 찾는 소비 행태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에만 해외 직구가 늘었으나 해외 직구 제품의 배송 시간 단축으로 값싼 중국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인천의 GDC와 도착보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중국 온라인몰의 물량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택배 물량이 재차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달 21일 진행된 코퍼레잇데이 행사에서 CJ대한통운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A사 물량을 독점적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1분기에 약 350만박스에서 3분기 900만박스 이상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4분기에는 광군제 등이 있어 1000만박스 이상으로 물량이 확대될 것이고 A사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 몰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해외 직구 물량에 대한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인프라를 갖춘 회사는 당분간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고 판단했다.
CJ대한통운은 CL사업부문, 택배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 건설사업부문을 영위한다.
CJ대한통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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