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하 한전, 대표이사 김동철)이 지난 3분기 매출액 26조1034억원, 영업이익 3조396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70.1% 증가했다. 전력요금 조정으로 매출액이 증가한데 이어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로 수익성에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이 0.8% 증가했고, 지난해 3차례 요금인상으로 판매단가가 6.9% 상승해 총 4조9430억원 증가했다.
이어 연료비·전력구입비 항목에서는 자회사의 연료비가 4조325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에 대한 전력구입비도 3조5247억원 감소했다. 다만 원전과 LNG(액화천연가스), 신재생 등에 대한 발전량과 구입량은 증가했으나 석탄화력은 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 모두 감소했다.
한전은 최근 중동 분쟁 및 러우 전쟁 지속, 고환율에 따른 에너지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지난달 24일 시행된 전기요금 인상으로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더불어 전력구입비 절감 등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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