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1분기 달러 기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추정, SCOTT(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의 대규모 재고 부담이 상반기 중 해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영원무역의 전일 종가는 4만8250원이다.
영원무역 매출액 비중 추이 [자료=2024년 영원무역 사업보고서]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원무역 OEM 부문의 1, 2위 고객사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9%, 12%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룰루레몬,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등 주요 브랜드와의 거래가 지속되면서 패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COTT 부문은 여전히 기말(회계연도 마지막 시점) 기준 5000억원 이상의 재고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프랑화 기준 재고 규모가 축소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 중 대규모 재고 부담을 덜어내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095억원(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550억원(전년 대비 -23%)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OEM 부문 매출액은 5685억원(전년 대비 +22%), 영업이익은 1033억원(전년 대비 +24%)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말 OEM 부문 재고자산이 5998억원(전년 대비 +26%)을 기록,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상반기 주문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4%p 개선된 18.2%로 추정된다”며 “OEM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SCOTT 부문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SCOTT 부문은 여전히 과잉 재고 문제를 겪고 있어 1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며 “SCOTT의 1분기 매출액은 1952억원(전년 대비 -1%), 영업적자는 520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SCOTT의 재고자산은 5756억원(전년 대비 -27%)으로 과잉 재고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지만, 할인 판매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원무역은 2009년 7월 영원무역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 40여 개 해외 바이어(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를 대상으로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신발, 백팩 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영원무역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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