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20일 코스닥 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엠플러스와 선익시스템의 주가 흐름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엠플러스는 시초가(2만8,350원) 대비 16.40%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플러스의 현재주가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중 한때는 시가보다 22.93% 급등해 실시간 거래가 제한되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반면 선익시스템은 시초가(3만3,300원) 대비 1.80% 하락한 3만2,7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공모가인 3만7,000원보다 11.6% 떨어진 수준이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장비 업체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전기차 의무 생산 제도를 도입하면서 장비 수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의 한상웅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 비중을 각각 8%, 10%, 그리고 12%로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라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본격화 되면서 엠플러스의 Turn-key 수주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가 본격화되며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5.4%, 126.7%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7년 상반기에 매출액 28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고 수주잔고가 511억원으로 이익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1990년 설립된 선익시스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업체로 동아엘텍의 계열사다. 주요 제품군은 OLED 유기물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증착 장비인데, 소형(물 질개발 연구용), 중형(Mass/조명), 대형(Mass) 증착기를 포함 Cluster 및 Inline Type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의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1,437억원(+398% YoY), 영업이익 234억원(흑전, opm 16.3%) 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는 국내 주요고객사의 대 형증착기 납품 본격화와 중국 등 중형증착기 수출 성장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외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확대가 이어지며 동사를 비롯한 핵심 OLED 장비 제조 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내년 LGD의 P10(파주) 투자 전망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 실현 가능성과 양산 기술 확보에 따른 기존 일본 T사의 독점 시장 구조 탈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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