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 상무부에 『포스코 강판 59.27% 관세 재산정하라』 판결한 미 CIT. 속사정은?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8-03-12 14:29:3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미국 상무부가 포스코 냉간압연강판에 부과한 59.27%에 달하는 상계관세를 재산정 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기법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적용한 상계관세를 재산정하라는 환송명령을 내리면서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CIT는 지난 8일 포스코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상무부에 AFA를 적용한 상계관세를 재산정하라는 환송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은 지난 2016년 9월 20일 상무부가 포스코 냉간압연강판에 59.72%의 상계관세를 부과하자 포스코가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철강업계는 지난 2015년 7월 한국산 냉간압연강판이 한국 정부로부터 불법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상무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상무부는 2015년 12월 16일 예비판정에서 반덤핑 조사가 종결되는 '미소마진'에 해당하는 0.18%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최종판정에서는 포스코가 일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FA를 적용해 59.72%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자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원재료 현황을 공개하지 않던 포스코가 나중에 제출했다는 것이 이유다. 또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센터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해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또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대우가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대출받은 자원개발자금 내역을 완전히 제출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포스코

사진=포스코 홈페이지

 

포스코는 이에 대해 관련 법규상 자회사가 공급하는 원재료가 조사 대상 품목 생산에 비중있게 사용될 경우에만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관련자료를 충실히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자회사가 공급한 원재료는 포스코의 생산원가나 자회사 전체 매출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해 제출할 의무가 없다는 의미다.

CIT의 이번 환송명령은 포스코 주장 중 일부를 받아들여 상무부에 관세 중 일부를 재산정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에서는 상무부가 관세율을 다시 계산할 경우 포스코의 관세율이 낮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jg@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4.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5.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