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인방송 1위' 아프리카TV, 2개월째 주가 하락세. 왜?
  • 이정법 기자
  • 등록 2018-09-13 11:58:3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정법 기자]  국내 개인방송 점유율 1위 기업 아프리카TV의 주가가 2개월째 하락세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아프리카TV는 지난 13일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를 동반하면서 3만4000원으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다. 올해 최고치(5만6000원. 7월 13일) 대비 64%.7% 하락했다. 지난 6월 월드컵 중계 종료에 기인하는 조정이라고 보기에는 하락의 폭과 기간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908

사진 = 아프리카TV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 정부 먹방 규제로 아프리카TV 실적 우려 UP

아프리카TV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정부가 먹방TV 규제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24일 보건복지부는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먹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비만이 국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비만을 부기는 먹방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자 먹방을 주요 콘텐츠로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TV가 송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참여자들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매체 영향력 확대도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영상매체의 영향력 확대도 아프리카TV의 주가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의 경우 2018년 8월 국내 순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거의 모든 국민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같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에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더해지면서 아프리카TV의 일부 인기 방송인들이 유튜브로 전향한 사례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1280px-Logo_of_YouTube_(2011-2013).svg

◆1인 방송 경쟁매체 등장

또, 아프리카TV와 유사한 1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V같은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독점에 가까운 위치를 누렸던 아프리카TV에게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아프리카TV는 상반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공시를 냈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8-09-13 13;28;57

이처럼 아프리카TV가 3대 악재를 만났지만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어 일시적 위기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프리카TV는 1인 방송 미디어 시장을 개척한 뉴미디어 플랫폼이다. 1인 방송 매체의 플랫폼의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94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월드컵 중계라는 대형 호재를 맞아 연일 신고가 갱신 기록을 써내려갔다. 또,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E스포츠 종목이 아시안게임에 추가되면서 아프리카TV 주가의 강세는 7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아프리카TV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68억원(YoY+28%), 영업이익은 127억원(YoY+35%)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ljb@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물산, 전사업부문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 - 흥국 흥국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부진했던 건설 부문 회복과 소비재 부문의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전일종가는 24만5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원(전년동기대비 -0.3%),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회복에 이익 체력 확충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NB라텍스 회복세와 고부가 합성고무 확대에 따라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NB라텍스(합성고무 매출 비중 23%)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전사 실적 개..
  3. [버핏 리포트] JB금융지주, 사업 확장으로 미래 수익성 확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대 전망 – 흥국 흥국증권은 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업종 내 독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외국인 신용대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영역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 수익성 확보 및 추가 ROE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기대에도…주가 반등은 업황 개선이 열쇠 - NH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 후 HD현대케...
  5.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