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본에 충실한 투자 - CJ제일제당
  • 이정법 기자
  • 등록 2018-10-08 10:53:3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정법 기자]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피터 린치는 월가의 투자 영웅으로 가치 투자의 대가들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가치 투자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가치 투자의 기본인 고ROE와 저PER에 대해 놓치는 경우가 많다. 버핏연구소는 기본에 충실하여, 고ROE와 저PER지표를 우선시하여 기업 선정을 했다.

20181008102410

 ◆ ROE 24%, PER 5.51 성적표를 받은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CJ그룹에 속한 계열사로서 식품 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식품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CJ제일제당은 다르다.

CJ제일제당 ‘비비고’의 경우 제품 차별화와 브랜드 파워를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 식품 시장 점유율 또한 높이고 있다.

2018년은 매출액 17조9483억원, 영업이익 8412억원, 당기순이익 9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1%, 8.3%, 159.4% 증가가 예상된다. 10월 8일 기준 CJ제일제당의 ROE는 24.2%, PER은 5.6이다. 동종 산업 평균 PER이 2017년 9.4를 기록한 것에 비교한다면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식품 사업 부문의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 판매와 글로벌 매출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으며, 바이오 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등 핵심 제품 판매가 확대되어 긍정적으로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HMR 주요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가량 늘어났다.

 

2018-09-17 16;34;39CJ제일제당의 비비고 제품들. [사진 = CJ제일제당 홈페이지]

 

◆ 향후 영업이익에 켜진 파란 불

CJ제일제당의 긍정적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3분기 CJ제일제당은 김치 등의 매출이 고성장하고 만두, 스팸 등은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재료 가격 안정과 저수익성 매출 감소, 바이오 부문의 안정적 실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ROE 해석에는 신중함 필요

 

2018-09-17 15;43;57

CJ제일제당의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사진 = 전자공시시스템]

 

CJ제일제당의 2018년 예상 당기순이익은 9604억원이다. 통상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8412억원)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수치는 의구심을 자아낸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1조원 가량 높아진 기타이익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다. 2017년 상반기 CJ제일제당은 약 1000억원의 기타손실을 나타냈지만 2018년 상반기 CJ제일제당은 9000억원에 가까운 기타이익을 기록했다.

물론 높은 기타이익은 기업에 긍정적 신호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에 기반한 당기순이익 증가분이 아닌 일회성에 의한 ROE 증가는 기업의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 포인트로 작용하기 어렵다. 즉 영업이익이 10% 증가한데 반해 당기순이익이 160%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은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여주는 기업이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으며 높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오히려 감소시키고 있다.

다만 기타수익이 포함된 24%의 ROE에 대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