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신영증권은 10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향후 광고 및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날 종가는 12만6500원이다.
신영증권의 윤을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한 706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5.9% 성장한 277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매출액 6620억원, 영업이익 193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전략 반영해 매출 및 비용 구분 변경했고 매출은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부문 매출은 톡비즈(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의 꾸준한 성장 및 모빌리티, 페이 등 신규 사업의 수익 기여 확대되며 전년동기대비 35% 성장한 3131억원을 기록했다”며 “콘텐츠 부문 매출은 게임 및 뮤직 매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료 콘텐츠(카카오페이지, 픽코마) 결제액 성장과 카카오M 영상부문이 반영됐고, 신규 자회사의 편입과 프렌즈 IP상품 판매 호조로 IP 비즈니스 성과 확대되어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한 3932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비용 효율화 통해 수익성 크게 개선되었으며 모빌리티, 페이, AI 등 신규 사업을 제외한 기존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799억원”이라며 “1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약 10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거래액 20억원의 절반 가량을 1개 분기만에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광고/금융 플랫폼에 대해 “신규 광고상품 ‘톡비즈보드’ 도입, 카카오톡 광고 성장 가속화되며 올해 연간 광고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약 20%로 제시됐다”며 “톡보드는 챗봇, 카카오톡 연계 회원가입, 선물하기, 톡스토어, 카카오메이커스 연계 등 다양한 카카오 커머스 서비스와 연계되어 일회성 배너광고가 아닌 지속적인 브랜딩 광고를 지향, 2분기 이후 톡비즈 부문 매출 전년동기대비 5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결제액 성장이 지속(1분기 10조원)되고 있으며 투자상품 확대 등 다양한 금융 분야로의 서비스 확장 계획되어 있다”며 “지난해 카카오페이가 지출한 지급수수료 비용 892억원 중 상당 부분은 펌뱅킹 수수료인데, 향후 정부의 금융 혁신 방안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펌뱅킹수수료 절감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카카오톡 광고 성장 가속화되며 신규 비즈니스의 수익 기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그 동안 지속되어 온 신규 서비스 투자가 결실을 맺는 시기로 투자비용 감소 및 비용 효율화 통한 수익성 개선 가시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광고, 게임, 커머스,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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