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주영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일 LG상사(001120)에 대해 석탄 및 석유 사업 비중이 축소되고, 고평가 받는 물류부문이 주력사업인 만큼 과도한 저평가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LG상사의 전일 종가는 1만7900원이다.
미래에셋대우의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조48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인프라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치겠으나 물류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외형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498억원(YoY -8.5%)으로 시장 기대치(501억원)를 충족할 것”이라며 “영업 외에서는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LG트윈타워 매각(매각 대금 1340억원) 차익이 발생하며, 금융비용(약 107억원)을 상쇄함에 따라 순이익(738억원, YoY +301.1%)이 의미 있게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판토스(물류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327억원)에 처음으로 분기 300억원을 돌파하며 마진 3%를 달성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추세가 이어졌다”며 “실적 개선의 주 원인은 W&D(창고 및 내륙 운송업)부문의 개선과 비 계열 물량 개선 등에 기인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또 “실적개선은 판토스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 963억원(YoY +27.1%), 순이익 686억원(YoY +47.9%)이었던 판토스의 실적은 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추가 개선될 것”이라며 “LG상사의 지분(51%)에 대한 가치 역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LG상사는 크게 자원부문(석탄사업, 석유사업, 금속사업 등), 인프라 부문(화공 플랜트 사업, 화학사업 등), 물류부문(해상운송, 항공운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상사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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