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IM(IT·모바일) 부문 역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4만4600원이다.
키움증권의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56조원(QoQ +7%), 영업이익 6조5000억원(QoQ +4%)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IM 부문이 예상 대비 부진했지만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의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로 반도체는 2분기 매출액 14조6000억원(QoQ +1%), 영업이익 3조4500억원(QoQ –16%)으로 DRAM(디램)은 가격 하락(QoQ +15%)이 출하량 증가(QoQ +15%)와 원가율 개선(QoQ -24%) 효과를 상쇄하여 실적 감소가 지속됐다”며 “NAND(낸드)는 재고 감소가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비메모리 역시 CIS(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매출액 6조3000억원(QoQ +4%), 영업이익 8000억원(QoQ 흑자전환)을 기록했으나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의 영업적자는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리지드(Rigid, 평면)의 판매량 호조와 플렉시블(Flexible, 휘어지는) 부문에서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어 기대치에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IM 부문은 매출액 27조원(QoQ -1%), 영업이익 1조7000억원(QoQ –23%)으로 부진했는데 카메라 등 신기술 도입에 따른 원가 악화, 신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급증 때문”이라며 “3분기는 주요 부품에 대한 원가율 인하와 마케팅 비용의 하향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액 11조3000억원(QoQ +13%), 영업이익 6000억원(QoQ +19%)으로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 판매 호조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소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3분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IM, CE 등 사업 전 부문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의 계절적 성장 속에서 1ynm(10나노미터 중반) DRAM과 92단 NAND 양산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기대되고 비메모리는 파운드리 부문의 수요 성수기 진입과 CIS의 점유율 상승에 따라 실적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한국 및 CE, IM부문 해외 9개 지역총괄과 DS부문 해외 5개 지역총괄, Harman(하만) 등 252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기업이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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