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의 범주를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6만99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상웅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4억원(YoY +64%), 102억원(YoY +39%)일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제작편수가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최대 작품인 ‘아스달 연대기’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만 ‘어비스’, ‘봄밤’, ‘아스달 연대기’ 등 주요 작품이 넷플릭스향으로 공급돼 판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가 대작 시즌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통한 메가 IP를 확보했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정생존자’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제작 등 드라마 장르 다변화로 자체적으로 보유한 콘텐츠 IP의 범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즈니, 애플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의 신규 진출에 따른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이 목전으로 다가왔고 9월 국내에서도 지상파 3사 및 SKT의 통합 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출범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자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시즌제 드라마 제작, 글로벌 IP 개발 등 성장재원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보유 IP의 활용방식도 판매나 VOD(주문형비디오) 매출에서 굿즈, 게임 등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있고 OTT 사업자 확대에 따른 콘텐츠 판매처 다변화 및 단가 인상에 따라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여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VOD, OTT 등을 통한 유통 및 관련 부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ojk@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