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규모의 경제가 어긋나면서 공급확대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제주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8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이정은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319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비수기 수요가 좋지 못했던 탓에 지난해 26%, 지난 1분기 27% 증가에서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선 좌석공급을 25% 늘렸는데 여객수는 역대 가장 낮은 15%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에 따라 국제선 탑승률이 8%p 급락했다”고 덧붙혔다.
그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여행수요가 공급에 못 미치고 있다”며 “2분기 부진을 계기로 지방공항 중심의 공급 확대전략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과잉경쟁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LCC의 경쟁력은 단순한 노선운영과 비용구조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인천공항의 슬롯이 포화되면서 이제는 지방공항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국내외 항공운송업, 항공기 취급업, 관광사업, 통신판매업, 임대업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제주항공.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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