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두산(000150)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 두산솔루스/두산퓨얼셀 가치의 재평가와 두산 존속법인의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9만30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오진원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640억원(YoY -14%, QoQ +36%)일 것”이라며 “지난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연료전지 및 면세/유통 부문의 동반 흑자전환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료전지 부문은 리콜 비용의 분기별 반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규모 수주의 매출 인식 본격화로 2분기 이후 흑자전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료전지 누적 수주액은 4600억원대로 연간 약 1조원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트롤은 매출 감소로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인프라코어 등 자회사 실적 호조를 감안시 하반기 이후 재차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두산의 연결지배순익은 두산중공업 지배순손실 감소로 528억원(YoY +198.3%, QoQ 흑자전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0월 1일 두산은 인적분할을 할 예정이고 9월 27일 거래정지, 10월 18일 3개사로 재상장될 것”이라며 “분할비율과 현 주가를 고려하면 신설 상장되는 두산솔루스 및 두산퓨얼셀의 시가총액은 각 600억원, 1000억원대에 불과한데 양사 합산 시가총액의 상승여력은 4배 전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솔루스는 올해 연말까지 전지박 1만톤 증설이 완료돼 내년부터 전지박 실적의 기여가 예측되고 LG화학 납품 비중이 높았던 KCFT(옛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의 SK그룹 인수 또한 두산솔루스의 유럽시장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외부요인일 것”이라며 “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수주 증가와 적충적 사업구조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올해부터 흑자 기조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산은 전자, 모트롤, 산업차량, 디지털이노베이션 등의 자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산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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