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CJ CGV(079160)에 대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3편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CJ CGV의 전일 종가는 3만8050원이다.
삼성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738억원(YoY +17%), 영업이익은 183억원(YoY +6773%)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성과 확대와 4DX 등 프리미엄 영화관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2분기 국내 시장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4630억원(YoY +18.9%), 관객수는 5425만명(YoY +20.4%)으로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J CGV 본사 실적으로는 박스오피스 성과 확대와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2627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이익 개선될 것”이라며 “알라딘 등의 흥행으로 4DX 등 프리미엄 영화관 관객 수 증가도 호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영화법 개정 등으로 터키 법인 실적은 전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역별 영업이익은 중국 22억원(YoY 흑자전환), 베트남 61억원(YoY +17.4%), 터키 63억원 적자(YoY 적자지속), 4DX 67억원(YoY +68.4%)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통적인 극장가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3개 작품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며 “여름 성수기에는 국내 주요 배급사들이 텐트폴(Tentpole,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을 내세우는 만큼 성과에 따라 좋은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CJ CGV는 현재 해외 법인 중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묶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SPC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프리 IPO(기업공개)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며 “투자 유치 성공 여부가 악화된 재무 건전성 개선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사이트 158개, 스크린 1163개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영화관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다.
CJ CGV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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