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주영 기자] IBK증권은 1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1분기 수준을 감안했을 때 미국법인의 올해 매출은 3000억원을 초과하고 1% 내외 이익률 기록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5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3만1850원이다.
IBK증권의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500억원(YoY +2.7%), 1470억원(YoY -20.6%), 영업이익률은 8.4%(YoY -2.5%p)일 것”이라며 “미국 테네시공장이 2분기 손익분기를 넘었다고 전망되지만,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볼륨 감소와 이익기여도가 높은 지역의 판매 부진에 따른 믹스 약화 등이 주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별로 보면 판매기준 매출비중이 35%로 가장 높은 유럽에서 지난해 하반기 배출 가스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도입 여파가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며 “영국 브렉시트(EU탈퇴)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부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판매기준 매출비중 15%를 차지하고 있는데, 미 중 무역분쟁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두자리수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 CAPA(생산능력)의 65%인 내수가 부진”이라며 “미국향도 무역분쟁 영향을 받아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의 경우 유통체계 개편 과정에서의 진통과 현기차의 수입타이어 적용이 늘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바 있다”며 “최근 점유율을 다시 높이고 있지만 과거 수준에 비해 아직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테네시공장은 생산라인 안정화를 통한 수율 개선으로 3월부터 손익분기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영업일수에 따라 월별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지만 연간으로는 흑자구조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 부문과 타이어를 제외한 일반기계, 금형, 제조, 판매를 하는 기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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