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부진한 수주와 카타르, 모잠비크 프로젝트 발주 이연에 따른 수주잔고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10만15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황어연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9000억원(QoQ +20%), 영업이익 554억원(QoQ +97.1%)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호실적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축소, 환율 상승, 후판 가격 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환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상승에 따른 예정원가율 하향으로 1054억원이 환입됐다”며 “후판 가격 조정으로 상반기 사용분에 대해 53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 누계 수주액은 43억 달러로 가이던스 196억 달러의 22%를 달성했고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7척, 탱커 13척,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며 “주요 옵션 수주분 만기 연장, 경기 침체, 선가 인상 노력이 부진한 수주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또 “올해 실적은 매출액 15조2000억원(YoY +16.2%), 영업이익 1496억원(YoY 흑자전환)일 것”이라며 “2017년~2018년 수주 호조로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고 후판 가격 동결, 우호적인 환율, 고정비 비중 축소로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수주는 145억 달러(YoY -11.6%)로 가이던스 196억 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주요 타깃 해양 프로젝트, VLCC(초대형 유조선)·컨테이너선 발주 환경 악화, 내년 1분기 모잠비크·카타르 LNG 운반선 발주 이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카타르, 모잠비크 프로젝트 발주 이연에 따른 수주잔고 감소 우려가 있으나 내년 1분기부터는 합병 불확실성 해소, 카타르·모잠비크 LNG·운반선 발주로 인해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 해양부문, 플랜트부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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