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녹십자, 독감백신의 수출회복이 불러온 어닝 서프라이즈
  • 김주영 기자
  • 등록 2019-07-31 09:47:1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주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내년부터 녹십자의 실적 모멘텀은 중국에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녹십자의 주가는 10만55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3596억원(YoY +5.2%), 영업이익은 196억원(YoY +47.5%, 영업이익률 +5.5%)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다만 연결대상 종속기업인 녹십자엠에스의 과징금 59억원과 보유 지분 중 파맵신의 2분기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손해 111억원이 발생, 세전손익은 102억원(적자전환), 당기순손익은 150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증가는 이익률이 좋은 남반구 독감백신 물량이 2017년 수준으로 정상화됐기 때문”이라며 “비록 터키향 수두백신이 전 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할지라도 경쟁심화로 인한 가격하락은 없었기 때문에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는 지난해부터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본업인 독감백신에 대한 위기감을 불러일으켰고, 올해에도 국내 시장의 독감백신은 물량을 크게 증가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단가가 높은 4가 프라이빗 시장을 공략하고 백신 물량 중 4가 백신의 비중을 증가시켜, 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분기 터키향 물량감소로 크게 감소한 수두백신도 3분기에는 이연된 물량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큰 폭의 이익률 성장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한편 “유전자 재조합 형태의 혈액응고인자 팩터(Factor) 8인 그린진 F와 헌터라제를 중국위생허가(CFDA)에 허가신청서를 접수했고, 혈우병과 헌터증후군 모두 중국 CFDA가 지정한 희귀질환으로 내년 2분기 시판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에서 승인 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헌터라제가 엘라프라제보다 먼저 중국 승인을 획득하게 된다면 시장을 선점하는 데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자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SmartSelectImage_2019-07-31-08-20-01

녹십자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kjy2@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3.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4.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5.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