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한섬(020000)에 대해 인수 브랜드들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느리고 국내 의류 소매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한섬의 주가는 3만155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현재 영업상황은 2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브랜드 성숙과 백화점 채널의 영향력 약화로 기존 브랜드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브랜드의 경우 시장은 좋으나 일부 부진 브랜드의 영향으로 역시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에 머무는 중으로, 저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온라인 사업 강화, 컨셉스토어 출점, 해외사업(중국진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액 비중은 약 12%, 해외사업 매출액은 10억원 이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38억원(YoY -3%), 영업이익 149억원(YoY +6%)을 기록했다”며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섬 본업의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감소, 영업이익은 19%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매출액 감소의 대부분은 지난해 종료 브랜드의 영향(약 100억원)이며 기존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인수 브랜드의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감소, 영업이익은 12% 증가했을 것”이라며 “주력 브랜드인 타미힐피거의 경우 성장을 지속했으나 아메리칸이글 등 일부 브랜드가 부진했고 오브제, 오즈세컨 등의 자가 브랜드의 경우 기존 재고정리가 끝나지 않아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라고 분석했다.
한섬은 여성의류의 제조판매업을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다.
한섬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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