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주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톡보드’ 상품 기반 광고 사업이 강화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00분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13만15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7330억원(YoY +24.5%, QoQ+3.8%), 영업이익 405 억원(YoY +46.6%, QoQ +46.3%)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3268억원(YoY +30.2%, QoQ +4.4%)으로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포털비즈 또한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와 신규 광고 플랫폼 ‘모먼트’ 적용으로 전 분기 대비 8.3%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4062억원(YoY +20.2%, QoQ +3.3%)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사업 모두 전 분기 대비 성장세 지속했다”며 “신규 사업(모빌리티, 페이, 글로벌, 인공지능, 블록체인) 영업적자는 전 분기 대비 52억원 적자가 축소된 47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월 출시한 신규 광고 상품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는 2분기에 테스트를 하며 제한적으로 광고를 노출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일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다”며 “‘톡보드’ 상품에는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등 대형 광고주가 참여했으며, ROAS(광고비용대비수익)는 450% 이상으로 기존 광고보다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검증되어 향후 더욱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톡보드’ 상품은 3분기 중에 오픈베타로 전환할 예정이며, 랜딩페이지 개선으로 임프레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랜딩페이지 개선으로 톡보드 광고 수요와 더불어 플러스친구,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내 서비스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카카오톡 메신저 기반 플랫폼 사업인 톡비즈 사업은 ‘톡보드’의 신규 수익원 외에도 플러스친구, 선물하기의 매출 호조로 올해 매출액 성장률은 54.2%일 것”이라며 “’톡보드’ 출시로 인한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 잠식 우려가 존재했으나, 카카오 전체 광고 플랫폼에 대한 광고주 예산이 증가하면서 ‘톡보드’ 출시 이후에도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 사업은 매출의 고성장 및 매출 구조 개선으로 적자폭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배인 6%일 것”이라며 “특히 비용 부담이 가장 높은 카카오페이 사업은 송금 거래액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이익 기여를 할 수 있는 투자 상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광고, 게임, 커머스,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연계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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