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SK(03473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SK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3.52%로 가장 높았다. 지난 3일 NH투자증권의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SK의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20만4500원) 대비 53.5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SK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294870)(48.89%), 슈프리마(236200)(46.96%), 에스넷(038680)(45.53%) 등의 순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3일 NH투자증권의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SK는 CMO(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통합법인 출범을 결정했다"며 "지난 2017년 SK바이오텍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아일랜드 법인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SK의 미국 앰팩(AMPAC) 인수로 SK의 CMO사업은 생산설비 확대하고, 특화기술 및 권역별 거점을 확보했다"며 "연말까지 통합법인 체제 전환으로 통합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SK의 주가는 NAV(순자산가치) 대비 58% 할인되어 거래되는 등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며 "상장자회사 실적부진, 비상장자회사 실적 둔화 우려, 바이오 사업포트폴리오 투자심리 저하 등이 과도하게 반영된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
또 "주요 비상장자회사들은 업황 부진에 불구하고, 장기 계약 본격화(SK실트론), 사업영역 확장(SK E&S)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형 지주회사로서의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 가치 제고, 현금창출 등 선순환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의 주요 사업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회사의 제반사업 내용을 관리하는 지주사업 및 IT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SK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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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목]
034730: SK, 294870: HDC현대산업개발, 236200: 슈프리마, 038680: 에스넷, 253450: 스튜디오드래곤, 032640: LG유플러스, 000880: 한화, 028260: 삼성물산, 159580: 제로투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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