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KB증권은 9일 KT&G(033780)에 대해 내수 담배사업 호조와 분양수익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12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1500원이다.
KB증권의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KT&G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707억원(YoY +15.9%)과 영업이익 4170억원(YoY 16.9%, 영업이익률 30.4%)으로 추정된다”며 “내수 담배 판매량이 전자담배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ASP)이 3.0% 상승하는 점, 수원 부지 개발에 따라 분양수익이 증가하는 점 등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 일반 궐련담배 점유율은 63.7%(YoY +1.2%포인트, QoQ +0.9%포인트)로 추정되며, 히트스틱 품목수(SKU) 확대를 반영한 전자담배 예상 판매량은 6억7000본”이라며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중앙아지역으로의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쉬우나 기저효과, 신시장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기반하여 수출 담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GC인삼공사도 저수익 판매채널 조정이 완료된 이후 추석 성수기 효과, 비홍삼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G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5조117억원(YoY +12.1%)과 영업이익 1조4318억원(YoY +14.1%, 영업이익률 28.6%로 추정된다”며 “수원 부지 분양 매출액 3300억원과 영업이익 1568억원이 포함된 수치이며, 하반기 실적 안정성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KT&G에 있어 유일하게 아쉬운 수출 담배사업은 이미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가운데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 확대가 중동/중앙아지역의 어려움을 상쇄시킬 전망이며, 향후 궐련형 전자담배의 수출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KT&G는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국내는 물론 중동·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등 60여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KT&G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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