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4분기부터 IT MLCC 재고가 일부 소진되고 전장 및 고용량 MLCC 출하증가로 점진적 회복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9만6400원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1000억원 (YoY -11%, QoQ +7%), 영업이익 1495억원 (YoY -63%, QoQ +3%)”이라며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에 그치며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1627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IT MLCC를 중심으로 ASP가 전분기에 비해 7~10% 하락할 것”이라며 “중국 보조금 축소 정책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로 전장용 MLCC 출하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MLCC 산업은 재고조정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9월 현재 일본 MLCC 업체와 대만 MLCC 업체들이 가동률 조정을 통한 재고축소에 주력하고 있어 연말 이후 수급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서 MLCC 산업은 5G 폰 출시 확대와 전장용 탑재 증가로 점진적 수요증가가 기대되지만 당분간 공급과잉 국면 속에서 재고감소와 중화권 수요증가 여부에 따라 실적 및 주가 기울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2020년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3% 증가한 7267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반도체패키지기판, 고밀도다층기판, PLP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삼성전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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