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3분기 대규모 건물매각이익으로 여타 부정적 영향을 만회하고 이익증가로 배당증가 기대감이 형성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5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3만585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3분기 명동사옥 매각으로 영업외이익인 건물매각이익이 약 4000억원 발생하여 순이익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영업이익 악화요인으로는 NIM(순이자마진) 하락과 외화환산손실을 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에 의해 NIM은 2분기 대비 약 6bp 하락하여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외화환산손실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현재 환율이 전분기말 원달러 환율 1155원 대비 크게 높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 상당한 규모의 손실이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이익전망에 600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을 반영했고 2분기에는 36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시장금리가 변수이긴 하나 4분기 NIM은 하락하더라도 하락폭은 감소할 전망이며, 외화환산손실 규모도 크게 감소하거나 소폭 이익으로 바뀔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반기말 중간배당 DPS(주당배당금)는 기존 예상치 400원을 넘어서는 500원이었다”며 “하나금융은 배당증가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말배당도 높아질 여지가 있는데, 건물매각 이익이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각이익에 의한 이익증가분이 고스란히 배당증가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정부분은 배당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말 DPS 전망치는 이를 보수적으로 반영하여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중간배당을 합친 배당수익률은 6.1%, 기말배당만의 수익률은 4.7%”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설립된 하나금융그룹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배 및 경영관리, 자금공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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