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우리금융(316140)에 대해 타행과의 밸류에이션 갭(Valuation Gap)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의 전일 종가는 1만16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3065억원(YoY +167.7%, QoQ -36.9%)일 것”이라며 “주요 일회성 요인으로는 롯데카드 지분 20%를 장부가 대비 낮은 가격에 인수하면서 1000억원 이상의 염가매수차익이 인식되고, 400여명의 명예퇴직 실시로 1400억원 내외의 명예퇴직비용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의 DLF(파생결합펀드) 불완전판매 배상 권고에 따라 약 350~400억원 내외의 손해배상 관련 기타충당금이 적립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대출성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 순이자마진은 1.36%로 4bp 하락에 그쳐 은행 중 마진 하락 폭이 가장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조9700억원(YoY -2.3%)일 것”이라며 “2018년 2분기 중 금호타이어와 STX엔진에서 대손충당금이 약 3100억원 환입된데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언론을 통해 이슈가 된 우리은행의 라임자산 펀드 판매 잔액은 8월말 8000억원에서 현재는 5000억원 미만으로 적어진 상태”라며 “이 중 상환·환매연기·중단 펀드의 판매 잔액은 3490억원으로 무역금융펀드 판매 잔액은 약 700억원 내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금리연계 DLF 이슈와는 달리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지지 않는 한 은행의 직접적인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우리금융의 주가는 11월 이후 타행대비 큰 폭으로 초과하락했는데 그 이유는 잔여 자사주 1.8% 블록딜 매각 이후 외국인 순매도 지속, DLF 제재 관련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다”며 “외국인 매도 관련 수급 왜곡 현상은 마무리 국면으로 예상되고, DLF 이슈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1월 설립한 지주회사로 금융업을 영위하거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속기업을 지배하는 것이 주 사업목적이다.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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