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5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배당매력은 저하되고 업종내 투자매력도는 가장 낮은 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기업은행의 전일 종가는 9390원이다.
하나금융의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소규모 정부 증자는 설비투자펀드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을 위해 2013년 이후 8차례나 실시되는 등 그동안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요인”이라며 “다만 금번 증자 규모가 예년에 비 해서는 다소 큰 편인데다 최근 기업은행 주가 하락으로 주당 발행가액이 8986원까지 낮아지면서 장부가 대비 0.22배에 발행되어 dilution 폭도 4% 내외로 커진 상황(보통주 주식수 5.1% 증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번 증자로 보통주 주식수는 6억650만주로 증가하게 되고 전환우선주를 포함할 경우의 주식수는 6억5970만 주고 기재부 포함 범정부 관련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58.6%, 전환우선주 포함시 62.0%로 상승할 예정”이라며 “ROE는 약 0.1%p 하락하고 코로나 19 추경안에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1.5%의 초저금리 대출 2조원 추가 증액 등이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에도 1500억원 내외의 추가 증자 실시가 불가피할 듯 하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결산배당은 일반주주 670원, 정부 472원으로 차등배당을 결정했다”며 “주당배당금은 우리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이익 감익 전망 등을 감안시 올해도 일반주주 DPS는 620원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서 “통상임금소송 판결에 따라 약 1800억원의 충당금 환입 여지 있지만 만약 패소시 1500억원의 추가 비용 처리가 불가피해 이익변동성 확대 요인도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경상이익 감익 폭이 타행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dilution을 발생시키는 반복적인 증자, DPS 감소에 따른 배당매력 저하, 만성적인 국책은행 디스카운트 등을 감안시 매수의견을 유지하지만 업종내에서 투자매력도는 가장 낮다”고 판단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자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제도를 확립함으로써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설립된 중소기업대출 특화 전문은행이다.
기업은행.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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