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8일 백광산업(001340)에 대해 가성소다 업황이 지난해부터 Down-cycle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를 2900원으로 하향했다. 백광산업의 전일 종가는 3010원이다.
KB증권의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가성소다 업황이 위축되는 것에 대해 “중국의 환경정책 강화로 2017년부터 2018년 국제 가성소다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며 “가성소다 공급은 감소한 반면 견조한 전방수요(알루미나/염료/제지 등)를 통해 가성소다 수급밸런스는 타이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 중국의 PVC 신규 증설이 확대됨에 따라 가성소다 공급물량도 동반 증가하지만 전방수요의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요대비 공급이 증가하면서 국제 가성소다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이고 올해부터 내년 백광산업의 가성소다 평균 판매가격은 kg당 248원(YoY -9.5%), 237원(YoY -4.4%)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제조원가에서 공업용 소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3%(작년 기준)”이라며 “공업용 소금을 사용하는 전해조설비(소금과 물을 원료로 염소와 가성소다 생산) 증설은 제한적이지만 신규 공업용 소금 생산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국제 가격은 약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과도하게 하락한 공업용 소금가격으로 인해 2018년부터 가격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며 “백광산업 또한 작년 인상된 가격의 구매 재계약을 통해 올해까지 공업용 소금의 투입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산업은 전해조 설비를 통해 가성소다, 염산, 액체염소 등의 무기화학제품과 솔비톨을 제조하는 업체이다.
백광산업.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