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9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삼성물산은 한국 경제의 축소판으로 향후 행보가 코스피 밸류에이션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주주 환원, 시장 친화적, 공정성 등을 지켜볼만하여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7000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의 전일 종가는 10만3500원이다.
하나금융의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 측면에서 올해는 본업과 연결대상, 관계기업지 분 가치가 상승하는 국면”이라며 “건설은 안정적 캡티브 물량 속 주택시장에도 신규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식음/패션/리조트 등은 코로나 영향에 노출될 것이 우려스럽지만 이익기여도가 낮아 실적 측면의 변동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매출 30조4000억원(YoY -1.2%)과 영업이익 9417억원(YoY 8.6%)”으로 전망했다.
그는 “합병 이후 순탄하던 지주사 전환 행보는 합병반대 소송,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국정농단 연루 사건 등이 잇따라 불거지며 소강 상태”라며 “이후 삼성물산은 순환출자구조의 일부 해소와 배당성향 확대, 준법기구 설치 등으로 이를 보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삼성물산의 이익은 건설/바이오를 중심으로 견조할 것이며 이익창출 역량의 포텐셜은 높으나 영업 외 부분이 약 4배 이상 큰 특성상 주가의 키팩터는 비영업부분”이라며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을 포함하는 거버넌스 이슈는 금융시장전체에 큰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상사부문(자원개발과 국제무역),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에버랜드, 골프장, 식자재유통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삼성물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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