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2일 POSCO(005490)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하향했다. POSCO의 전일 종가는 17만8000원이다.
KB증권의 홍성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15조1497억원 (YoY -5.4%), 영업이익 6767억원(YoY -43.7%, 영업이익률 4.5%)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전분기대비 철강재가격의 하락폭보다 투입 원료비(3개월 래깅 원료가격)의 하락폭이 더 커 스프레드가 확대돼고 국내 유통가격은 통상적으로 중국 내수가격을 30~45일 후행하기 때문에 3월 중 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중국의 영향으로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철광석과 원료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광산시장을 80% 이상 과점하고 있는 빅4 광산사(BHP, Vale, Rio Tinto, FMG)에게 가격협상력의 우위가 있다”며 “원재료가격은 상대적으로 상향 안정화돼 있고 구조적인 수요 증가 없이는 스프레드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로공정은 생산경직성이 강해 가동률 조정이 제한되고 개보수(합리화)를 거칠 때마다 효율이 높아져 설비의 인위적인 감축 없이는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우상향하게 된다”며 “개발도상국은 어느 정도 성장궤도에 오르게 되면 고로생산비중이 전기로생산비중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생산유연성이 하락하게 되는데 중국도 고로비중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감소분이 공급감소분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주요 배경은 올해와 내년 예상 순이익을 18.2%, 16.1% 하향함에 따라 Sustainable ROE (36M Fwd.)가 4.66%로 1.25%p 하락했다”며 “추정 시점과 기간 변화로 인해 자기자본비용도 1.46%p 하락했다”고 밝혔다.
POSCO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기업이다.
POSCO.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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